비아그라,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는데 사실일까?

알츠하이머

비아그라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가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아그라가 뇌 혈류와 뇌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츠하이머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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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아그라, 알츠하이머 발병률 18% 낮춰
• 비아그라, 뇌 혈류 개선과 뇌세포 보호 효과
• 비아그라, 알츠하이머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

 

비아그라, 알츠하이머 발병률 18% 낮춰

비아그라는 원래 고혈압과 협심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약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임상 대상자들에서 뜻밖의 발기부전 개선 효과가 발견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비아그라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UCL)의 루스 브라우어 박사 연구팀은 26만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아그라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남성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18%가량 낮아진 것으로 밝혔습니다¹. 특히 약물을 많이 복용한 남성은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최대 44%까지 감소했습니다. 연구팀은 비아그라가 뇌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공격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아그라, 뇌 혈류 개선과 뇌세포 보호 효과

비아그라가 알츠하이머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비아그라는 포스포다이에스테라제5 (PDE5) 억제제라는 유형의 약물입니다. PDE5 억제제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효과는 음경뿐만 아니라 뇌에도 적용됩니다. 뇌 혈류가 개선되면 뇌의 기능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PDE5 억제제는 세포 신호 전달자인 세포내 메신저 (cGMP)의 분해를 억제합니다. cGMP는 뇌세포의 활동에도 영향을 주는 물질입니다. cGMP의 수준이 높아지면 뇌세포의 학습과 기억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의 분비가 증가합니다. 또한 cGMP는 뇌세포의 생존과 성장을 촉진하고,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킵니다. 이러한 효과들은 뇌세포를 보호하고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비아그라, 알츠하이머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

비아그라가 알츠하이머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비아그라는 이미 수십 년간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기 때문에, 다른 신약보다 빠르고 쉽게 임상을 통과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비아그라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약물이기 때문에, 알츠하이머 예방을 위한 복용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아그라가 알츠하이머를 직접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증거는 아직 부족합니다. 비아그라의 효과가 여성이나 초기 단계가 아닌 알츠하이머 환자에게도 적용되는지, 비아그라의 복용량과 기간이 알츠하이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비아그라의 부작용이나 상호작용이 없는지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비아그라가 알츠하이머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